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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

어버이날

어버이날

매년 5월 8일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,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법정기념일

카네이션의 꽃말

모정 , 사랑 , 부인의 애정

 

아빠가 되고 처음 받은 카네이션

내가 아빠라는 이름으로 

우리 딸에게 처음으로 카네이션을 받았다

퇴근하고 문을 열고 들어가니 수줍다는 듯이 

"아빠 사랑해"

란 말과 카네이션을 건넴과 동시에

꼭 안기는데 자칫하면 눈물샘이 찔끔하고 터질 뻔했다

아빠가 되고 처음 받은 카네이션

회사에서 미선이가 카톡으로 꽃 사진을 보내며

어린이집에서 울뻔했다고 하였는데

깜짝도 아니었는데...

너무 사랑스럽다

내 딸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

이 카네이션뿐만 아니라

서윤이가 주는 모든 선물은

다 내 보물 박스에 넣어놓을 거다


그날 밤 잠들기 전

카네이션을 내가 부모님께 드렸을 때

부모님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공감? 내지 생각할 수 있었다

어버이날이 되면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는 의미로

항상 드렸던 카네이션이지만

언제나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인지

이 카네이션을 건넨다는 자체로

부모님이 기뻐하실까..?

라는 의문도 가진 적이 있다

그러던 어느 날

부모님 댁에서 어머니가 옷장에 높이 있는 옷을 꺼내 달라 하여

꺼내던 중 몇십 년은 돼 보이는

부모님 가죽재킷 안주머니에서 

내가 유치원 내지 초등학교 저학년 때

색종이로 접어 드렸던 카네이션을 본 적이 있다

그때는 어떤 의미로 저것을 간직하고 계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

이제 조금은 알 거 같다